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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깊이 들여다 보기

by insidesouthkorea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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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포스터입니다

 

 


그럼에도 '살아내는' 우리들의 이야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줄거리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청춘의 이야기다.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사계절의 흐름처럼 그려냅니다. 이야기는 현재 시점에서 나이 든 애순과 관식의 회상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주인공 애순은 어딘가 부족해 보이지만, 늘 당찬 성격으로 어려운 현실을 꿋꿋하게 살아내는 여자아이이빈다. 특히, 자신에 대한 불평등과 학대 등에 대한 반항아기질이 강하죠. 그녀는 남들보다 조금 빨리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고, 그래서 더 솔직하고 때로는 거침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반면, 관식은 철저하고 부지런하며, 무엇보다 애순만을 바라보는 묵묵한 순정남입니다. 그는 과묵하지만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줍니다. 항상 애순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둘은 겉보기에는 너무나 다른 성격이지만,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잘 맞을 것 같지 않은데도 잘 어울려지게 됩니다. 드라마는 해방 후 혼란스러웠던 1950년대 제주에서 발생한 다양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주인공들이 겪는 갖가지 삶의 시련들을 그려냅니다. 일제강점기의 상흔, 해방 후 이념 갈등의 아픔, 그리고 제주 4.3 사건이 남긴 깊은 상처는 제주도민들에게 아픈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의 삶에도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꿈을 포기해야 하거나, 사회의 편견에 맞서 싸워야 하는 등, 매 순간마다 역경에 부딪히는 것이 애순의 삶입니다. 그리고 애순은 관식에게 의지하며 꿋꿋하게 삶을 이어갑니다. 둘은 때로는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죠. 때로는 서로를 오해하며 갈등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누구보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며 함께 성장해 나갑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이들의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를 보여줍니다. 순탄치 않은 한국의 현대사 흐름 속에서 피어난 평범하지만 위대한 삶을 보여줍니다. 마치 한 인생의 연대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이게 보여주었습니다. 드라마는 로맨스도 빼놓지 않았죠, 두 청춘남녀의 로멘스이죠. 그리고, 시대의 아픔을 보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 '삶의 터전': 제주의 바람과 돌담이 품은 이야기

'폭싹 속았수다'의 이야기는 아름답운 섬, 제주도라는 배경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드라마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러나, 그 자체가 역적동적으로 살아 숨 쉬는 배경이자 장소입니다. 제주도의 강한 바람과 돌로 만들어진 담, 푸른 바다와 붉은 동백꽃은 애순과 관식의 삶을 감싸 안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1950년대 제주는 오늘날의 관광 명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니다.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가령, 4.3 사건 이후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시대를 배경으로, 드라마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 방식을 사실적으로 담아냈습니다. 거친 바람과 척박한 땅, 그리고 해녀들의 고된 삶은 당시 제주 사람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끈질긴 생활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귤 농사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애순과 관식의 일상은, 자연의 순리대로 흘러가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제주의 시그니처인 돌담길은 드라마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지닙니다. 이 돌담은 거친 바람으로부터 삶을 지켜주는 보호막이자, 이웃과의 경계를 나누면서도 동시에 서로를 연결하는 통로의 의미를 가집니다. 마치 애순과 관식이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처럼 말이죠. 또한, 드라마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제주의 모습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냅니다. 푸르른 여름의 생동감, 붉게 물든 가을의 귤밭, 그리고 눈 쌓인 겨울의 고요함까지, 제주도의 사계절은 두 주인공의 삶의 굴곡과 연결됩니다. 두 주인공들의 삶의 변화와 더 나아가 감정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은유하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이는 마치 제주도의 자연이 애순과 관식의 삶을 지켜보고, 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라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죠. 또한,삶의 고통과 희망이 공존하는 삶의 터전이자 '역사의 증인'임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선사했습니다. 제주의 바람과 돌담은 애순과 관식의 삶과 함께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픔과 성장과도 함께하는 존재로 인식됩니다.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드라마를 보고 느낀 점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는 공감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기구한 삶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던집니다. 우선, '삶의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가슴을 울렸습니다. 드라마는 애순과 관식이 겪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들을 결코 미화하지 않습니다. 힘든 삶은 힘든대로, 즐거울 때는 즐거운대로 사실적으로 표현했죠. 신데렐라와 같은 이야기, 기적과 같은 성공 이야기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픔과 슬픔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그 안에서도 웃음과 사랑을 찾아내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삶은 완벽하지 않아도 아름답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노년의 애순과 관식이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통해 모든 순간이 결국 우리 삶의 소중한 한 조각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힘들었던 시간조차도 결국에는 서로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경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피어난 작은 행복들이 삶을 지속하게 하는 힘이 된다는 사실도 다시 알게 되었죠. 이는 현재의 고단함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도 충분히 의미 있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했습니다. 더불어, '관계의 소중함'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습니다. 애순과 관식은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존재이자 유일한 편이 되어줍니다. 그들은 서로의 약점을 보듬어주고, 어려움 속에서 함께 웃고 울며 삶을 헤쳐나갑니다. 진정한 친구이자 연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는 장면들입니다. 주변 인물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공동체'라는 큰 울타리를 형성합니다. 드라마는 이러한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아무리 힘든 세상이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할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저도 솔직히 주변사람들의 중요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죠. 그리고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가 삶의 역경을 이겨낼 힘이 되고, 서로의 존재 자체가 위로가 되는 과정은 저에게 진정한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었습니다. 끝으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묻는 드라마였습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겉보기에 화려하거나 성공적인 삶을 그리지 않습니다. 많은 드라마들이 성공과 화려함을 표현했으나, 이 드라마는 그렇지 않았죠. 대신, 척박한 땅에서 귤을 키우고,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며, 소박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애순과 관식의 삶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드라마는 진정한 행복이 물질적인 풍요나 사회적인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고,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내는 그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음을 말합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 속에서 지쳐있는 우리에게, '지금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 삶의 소박함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 고민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깊은 여운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었죠. 화려한 성공이 아니어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주변사람들과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부러워하지 않고, 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구나 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따뜻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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